승마장 탈출 말, 도로 나왔다가 SUV ‘쾅’…현장서 즉사

운전자 등 3명 부상

19일 오후 7시 40분쯤 공주시 이인면 국도에서 승마장에서 탈출한 말과 차량이 추돌했다. 충남 공주소방서 제공

승마장을 탈출한 말이 도로로 들어섰다가 달리는 차량에 치여 숨졌다. 차량 탑승자 3명은 부상을 입었다.

19일 오후 7시43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한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갑자기 나타난 말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와 동승자 2명 등 모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말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고 지점은 말이 탈출한 승마장과 약 500m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오후 7시 40분쯤 공주시 이인면 국도에서 승마장에서 탈출한 말과 차량이 추돌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앞서 소방 당국은 사고가 나기 25분가량 전 인근 승마장에서 ‘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말을 찾던 중이었다.

경찰은 승마장을 탈출한 말이 도로까지 나오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승마장 측 관리 부실과 SUV 운전자 전방 주시 태만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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