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수출 부진 속 실적 기대...에너지·화장품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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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0일 내년 한국 수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가운데 불안한 수출에도 굳건한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진한 수출과 수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화장품·의류, 보험,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섹터는 하반기 동안 실적 전망치가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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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0일 내년 한국 수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가운데 불안한 수출에도 굳건한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섹터로는 에너지, 화장품·의류, 보험,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섹터 등을 제시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주요국 대비 지난해 실적 하향폭이 컸다”면서 “실적 하향이 본격화된 6월 이후 전세계 주요 지수들 가운데 MSCI Korea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28.9% 하향되면서 전세계(-3.2%)와 신흥국(-9.7%)을 넘어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유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구조와 반도체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 때문”이라며 “내년 한국 수출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 수출은 글로벌 수요와 중국 경기 회복이 뒷받침돼야 본격적인 수출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측면에서 현재 ISM 제조업지수 내 신규주문지수는 지난해 6월 66.4를 고점으로 지속 하락 중에 있다. 중국 역시 실질적인 경기 회복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등 불안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
다만 부진한 수출과 수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화장품·의류, 보험,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섹터는 하반기 동안 실적 전망치가 상향됐다. 해당 섹터들은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모두 상향돼 장·단기적으로도 견조한 실적 기대감을 보여줬다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수출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수출주 위주의 변동성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전환해 변동성을 피하고자 한다면 부진한 수출에도 실적 전망이 견조한 섹터가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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