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구치소서 실제 수용자 만나…무섭기도 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최희재 기자 2022. 12.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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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이경이 ‘서울 남부 구치소’ 방문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는 2023년 1월 5일에 첫 방송되는 SBS 신규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쌓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SBS 간판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동원 PD와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레전드 예능프로그램들을 이끌어온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MC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이경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 출연 이유에 대해 “타이틀처럼 아무나 갈수 없는 곳인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을 직접 가볼 수 있고, 시청자분들에게 보여 드릴 수 있다는 신선한 소재가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어 첫 회 촬영 장소로 알려진 ‘서울 남부 구치소’에 방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촬영이고 하루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고 신기하기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촬영 중 구치소 안을 돌아다니다가 실제 수용자들과 지나가는 길에 스치듯 만났던 적이 있다. 실제로 구치소에 들어와 있는 수용자들을 보니 눈빛이 좀 남다른 것 같아서 무섭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이이경은 서울 남부 구치소에서 만난 교도관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많은 교도관 님들을 만나보니 ‘정말 고생을 많이 하시는구나’ 하고 감사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기동순찰대(CRPT) 분과 인터뷰를 하던 중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출동 무전이 울려 갑자기 뛰어가신 일이 있다. 실제로 출동하는 상황을 보니 놀랐고, 하루에도 수용자들의 폭행사건 등으로 10번 넘게 출동하신다는 말에 그분들의 고충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에도 수용자 인권때문에 고소 고발을 빈번하게 당하신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말해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담아낼 내부자들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이이경은 함께 진행을 맡은 김종국-양세형에 대해서도 “종국 형님은 제가 평소에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인지라 촬영장에서도 의지가 정말 많이 됐다. 진행도, 정리도 너무 잘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세형이 형은 재치와 센스가 너무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나아가 “막내 저 이경이까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조합은 아니지만 셋만의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이경은 최근 연기에 이어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사실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많은 인물들의 삶을 내 안에 녹여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래 남들을 재밌게 해주는 걸 좋아해서 작품 내에서 재미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요즘 이런 점이 예능에서도 드러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이경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어디서에도 들을 수 없는 리얼한 실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연기 할 때와는 또 다른 간접체험을 할 수 있었다. 본업인 연기자로서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 공부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입금지 구역, 예를 들어 미국의 51구역이나 우주정거장 같은 곳에 가보고 소개해드리고 싶다. 그 꿈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본다”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규편성이 돼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뒤편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와 현장을 시청자분들에게 많이 소개하고 전달해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고생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마음으로 들어드리고 위로도 해드리고 싶다. 시청자분들이 재미와 감동까지 한 번에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2023년 1월 5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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