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돼지국밥이 '배민 밀키트'로 우리집 식탁에

배민, 부산맛집 6곳 인기메뉴 밀키트로 제작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지역 중소 식당 매출 증대를 위해 밀키트 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키트는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식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부산 지역 중소 식당 6곳과 함께 만든 밀키트 6종을 '전국별미'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밀키트는 ▲풍성돼지국밥의 '부추돼지국밥' ▲가헌정의 '가마솥떡볶이' ▲강갈비탕의 '강갈비국밥' ▲담미옥의 '녹두전온반' ▲식스시즌스의 '매콤해물크림파스타' ▲차애전할매칼국수의 '할매칼국수' 등 총 6종이다.

배민은 지난 6월부터 식당 모집과 선정을 시작으로 약 7개월간 밀키트 개발 과정을 함께했다. 밀키트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각 식당을 방문해 기획부터 개발, 패키지 디자인, 운영환경·안정성 진단, 마케팅 등에 대해 밀착 컨설팅을 진행했다.

배민은 지난해 처음 부산 지역 식당을 대상으로 밀키트 제작 지원을 시작했다. 부산 중소 식당 8곳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해 전국별미에서 이미 선보였다. 당시 밀키트 제작 지원에 선발된 '승리의통닭'의 경우 밀키트 메뉴 개발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6% 증가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솔루션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배민은 교육, 컨설팅, 판로 지원 등 전국 각지 식당에 맞춤형 장사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