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이별' 리콜녀, X와 4년 만의 만남→사과…"잘 살았으면" (이별리콜)[전일야화]

김현숙 기자 2022. 12. 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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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리콜' 리콜녀와 X가 좋은 끝맺음을 맺었다.

두 사람은 말이 잘 통했지만 자유분방한 리콜녀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X의 만남은 잦은 다툼 끝에 4개월 만에 헤어졌다.

리콜녀는 "X와 싸울 때마다 전 남자친구가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며 "전 남친이 다시 사귀자고 했다. 내가 남친이 있으니 자기 고백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 X와 너무 비교가 됐다. 그래서 X와 헤어지고 전 남자친구를 만났다"며 환승이별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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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이별리콜' 리콜녀와 X가 좋은 끝맺음을 맺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25살 리콜녀가 X와 환승이별로 헤어지게 된 사연이 담겼다. 

이날 리콜녀는 X를 헌팅포차에서 처음 만나, 적극적으로 대시해 만난 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말이 잘 통했지만 자유분방한 리콜녀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X의 만남은 잦은 다툼 끝에 4개월 만에 헤어졌다.

리콜녀는 "많이 싸우기도 했고, 보통 내가 혼나는 쪽이였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X와 많이 부딪혔다고 밝힌 리콜녀는 "민소매 차림을 이해하지 못했다. '조심성이 없어서 싫다'고 했다"며 "나는 흡연자고 X는 비흡연자다. 둘이 있을 땐 안 피겠다 약속했다. 밖으로 나가 X와 통화할 때 흡연을 했다. 담배 피냐고 해 맞다고 했더니 한숨을 쉬었다"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리콜녀가 잠옷으로 밖에 나가 흡연을 하고 있었고, X는 잠옷으로 나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러면서 리콜녀는 "계속 그렇게 하는 게 지쳤던 거 같다. 오늘은 나 때문에 화나지 않았을까. 오늘 내가 또 실수하지 않았을까? 이 생각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리콜녀와 X가 헤어진 진짜 계기는 리콜녀의 전 남자친구가 리콜녀 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라고. 리콜녀는 "X와 싸울 때마다 전 남자친구가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며 "전 남친이 다시 사귀자고 했다. 내가 남친이 있으니 자기 고백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 X와 너무 비교가 됐다. 그래서 X와 헤어지고 전 남자친구를 만났다"며 환승이별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진은 X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X는 리콜녀의 이름을 듣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별로 좋게 끝나지 않았다. 끝이 너무 안 좋았으니까. 좀 끔찍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래도 사귀었을 땐 나쁘지 않았다. 잘 맞는 건 잘 맞았었고 안 맞는 게 너무 크게 느껴져서 저도 그때 좀 힘들었었고 얘는 너무 자유로워서 제가 다 담아낼 수 없던 애였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만나지 말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X는 리콜 식탁에 응답했고, 리콜녀와 4년 만에 재회했다. 리콜녀는 X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어보였고, 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콜녀는 "지금 너무 신기하다. 오빠가 내 눈 앞에 있다는 게 다시 못 볼 줄 알았다""라고 말하자 X 또한 "나도 네가 궁금하긴 했다"라고 말했다.

X는 "21살에 만났을 땐 탱탱볼 같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겠더라. 너는 한 번도 내 예상대로 움직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X를 보며 "말을 정말 잘 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양세형이 "말을 잘하는 하관이다. 그런 하관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X는 오히려 과거의 일로 상처받을까봐 리콜녀를 걱정했고, 리콜녀는 "그런 부분을 감수해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X는 우연히 리콜녀의 프로필 사진을 통해 리콜녀의 환승 이별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리콜녀는 진심을 다해 사과를 건넸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지만, X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리콜녀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 X는 "너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 리콜 식탁 자리에서는 네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나한테 사과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다가왔었는데 막상 그때 너 가고 나서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우리가 다시 만나더라도 결과는 같을 거 같다.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가 가장 좋은 끝맺음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이제는 주눅 들지 말고 너도 앞으로 나보다 더 좋은 인연 만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리콜녀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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