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재난대응체계 구축... 용산구, 안전사고 예방 개선 종합대책 수립

박종일 2022. 12. 20. 07: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뉴스]용산구, 10.29. 참사 후속대책 일환 안전 분야 구정 쇄신 ▲방재 인력 확충, 지능형 CCTV 설치 등 26개 과제 이행 ▲통합관제센터 1월부터 용역→직영 전환 ... 관악구, 주최 없는 행사 및 인파 운집 안전 대응 체계 구축 ▲신림사거리, 샤로수길, 관악산, 별빛내린천을 주요 인파운집 지역으로 선정 ▲ CCTV 통합관제센터, 경찰 ·소방 ·자율방범대 등 민 · 관 합동 대응 체계 가동 ▲성탄절, 새해 전야에 관악산 해맞이 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방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용역 체제로 운영해 온 통합관제센터는 1월부터 직영으로 전환한다.

10.29. 참사 후속대책으로 세운 ‘용산구 안전사고 예방 개선 종합대책’ 주된 내용이다. 안전분야에 있어 구가 전면적인 구정 쇄신에 나서기로 한 것.

구는 우선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개선한다. 매뉴얼, 보고체계를 정비하고 근무자 재난관리 교육을 강화했다. 새해에는 재난·안전 관리 전담 인력(임기제 공무원)을 8명 뽑는다. 근무시간은 평일 야간, 휴일이며 담당업무는 재난상황 접수·파악, 재난문자 발송 등이다.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정원을 늘린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방재안전직 정원 평균은 1.7명이다. 구는 지난달 말 ‘정원규칙 일부개정 계획’을 수립,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에 나선다.

통합관제센터는 새해부터 직영으로 바꾼다. 관제 업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 인원도 기존 12명에서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한 훈련(교육)을 통해 관제 요원 전문성을 높이고 수시 점검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또 AI 기술을 활용,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10~30곳 설치한다. 군집 상황 발생 시 CCTV 스피커 경고방송 및 LED 전광판 경고문구 표출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주민들과 함께 순찰을 병행, 밀집도(주의, 경계, 심각 순)에 따라 질서유지 등 대응에 나서고 필요시 재난문자도 보낸다.

구는 해밀톤호텔 주변 사업장 소음규제도 강화했다.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자체 소음기준 준수, 자율점검대 구성·운영 등을 요청했으며 축제·기념일 등 다중 밀집 시 구청 단속반이 집중 단속을 벌인다. 사업장 외부 확성기 설치 규제를 위한 관련법 개정도 요구한 상태다.

지난달 말 시작된 다중인파 밀집지역 위반건축물 점검은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1단계로 한남오거리, 삼각지역 일대 등 3개 지역을 우선 살피고 남영역, 숙대입구역 일대도 연이어 점검한다. 영리목적 상습 위반건축물은 1차 시정명령 시 고발 예고, 2차 시정명령 시 고발 등 엄중 조치에 나선다. 사고 지역 인근 위반건축물 6건은 시정을 완료했다.

그밖에도 구는 재해구호 체계 확립, 장애인·어르신·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안전관리,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식품접객업소 특별점검, 심폐소생술 교육·홍보 등 사업을 벌인다. 20일에는 방재분야 전문가를 초빙, 구청 안전 재난 실무부서(동)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행한다.

구는 지난달 초 안전사고 예방 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구청장, 부구청장, 유관국(부서)장, 유관기관인 경찰·소방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 공식 회의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6대 정책 26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6대 종합대책은 ▲참사대책추진단 구성·운영 및 관제센터 기능 강화 ▲재해구호 체계확립 및 복지시설 안전관리 ▲문화체육행사 안전사고 예방 및 해밀톤 호텔 주변 소음규제 ▲위반건축물 시정조치 강화 및 가로변 안전확보 기준 마련 ▲다중밀집지역 위기관리 대응 및 각종 시설물 점검 ▲식품접객업소 특별점검 및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 등의 과제를 담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계획 수립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노력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순 없지만, 열린 사고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즉각적으로 시행해 나가겠으며, 연말 인파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좁은 골목길 등에 안전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주최 없는 인파 운집 및 대규모 행사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다가오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도 대응체계를 가동하여 구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구는 먼저 서울시 도시 데이터 시스템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지 조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신림사거리, 샤로수길, 관악산, 별빛내린천(도림천)을 주요 인파 운집 지역으로 선정하고 경찰·소방·자율방범대·자율방재단 등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 관리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주최자가 없는 행사를 비롯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성탄절, 연말연시, 대규모 스포츠 행사 응원 등에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대응체계는 예방 및 대비 단계, 위기 상황 발생 단계, 대응 및 복구 단계로 세분화, 구축했다. 예방 및 대비 단계에서 관악구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CCTV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다. 현장에서는 경찰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민관합동 현장 순찰을 실시하여 인파 운집을 예방하고 대비한다.

구체적으로 ㎡ 당 4명 밀집 시 통합관제센터에서 주의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군중 밀집 임계점인 ㎡ 당 5명 밀집 시에는 구청·경찰서·소방서에 즉각 상황을 전파한다. 이어서 전담 부서인 안전관리과에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각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기능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행동요령을 긴급 시달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또, 인파 및 응급차량 통행에 방해되는 요소인 불법건축물, 노상적치물, 불법 주정차 등을 사전에 단속, 넓은 통행로를 확보한다. 공사장 시설물도 점검해 낙상, 낙하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 주요 도로와 특히 보도 관리 상황을 사전에 점검한다.

특히 21일부터 24일까지 성탄절 전야와 28일부터 31일까지 새해 전야에 관악산 해맞이 명소와 신림사거리, 샤로수길 일대 불법건축물, 노상적치물, 공사장 등 현장 순찰을 실시하여 각종 안전사고 발생 요소를 사전에 점검한다.

한편 구는 지난 수능시험 이후 4일간,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있던 4일 동안, 공무원 113명, 경찰 44명, 자율방범대·방재단 123명, 총 280명을 투입, 안전 관리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최 없는 행사 및 인파 운집 안전관리 대응 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안전 사각 지대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 구의 재난 대응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겨울철 주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늘막에 바람막이를 설치했다. 사진은 대방공원 잔디구장 옆 파고라 바람막이 설치 모습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겨울철 주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따뜻한 공원나기’ 사업을 실시한다.

‘따뜻한 공원나기’는 겨울철 공원 이용객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기존 공원 내 파고라(그늘막)에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역 내 ▲근린공원 23곳 ▲어린이공원 14곳 ▲소공원 9곳 ▲역사공원 1곳 ▲기타공원 3곳 등 총 46개 공원의 그늘막 50곳에 바람막이를 설치한다.

설치장소는 배드민턴장, 잔디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접근이 쉽거나 주민 이용이 많은 곳으로 선정했다. 올해 시범 운영한 후 이용객이 많은 공원의 경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바람막이 운영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 4달간이며 미운영 기간에는 바람막이를 수거해 공원 정자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겨울철 공원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구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지난 9일까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여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 이용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번 모니터링은 시장 내 현대화 시설의 관리상태를 점검하여 환경 개선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모니터링 대상은 작년에 시행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중곡제일시장·자양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개보수, 자양전통시장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등 4개의 사업이 여기에 포함됐다.

구는 지난해 11월경 중곡제일시장의 공영주차장에 이용객의 더욱 편리한 주차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니터 및 주차관제 시스템 교체 ▲적외선 CCTV 4대 추가 ▲주차차단기 2개 추가 설치 등을 실시했다.

또, 주차장의 안전성을 향상하고자, 자양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는 ▲방음벽 설치 ▲난간 철거와 콘크리트 타설로 곡선구간의 공간 확장 ▲철체 및 데크 도장, 보수 등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자양전통시장에는 ‘스마트 화재 알림 시스템’을 구축,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시장 내 화재 발생 시, 화재 위치를 감지하여 광진소방서와 점포 상인들에게 자동으로 통보한다. 초기 화재 진압을 통해 대형화재로 확대를 방지할 수 있다.

이런 지난해 시설현대화 사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위원들은 시설물 안전 점검과 관리 방법의 자문에 응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전문위원들은 광진구 건설기술자문위원 중 해당 분야의 전문가 3명으로 선정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시설물의 교체와 설치만큼, 시설물의 사후관리도 중요하다”며 “모니터링을 통한 시설물 점검과 관리로,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시설물 사후관리와 2023년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