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업계는 지금 '래빗 앓이' 중…"검은 토끼 한정판 데려가세요"
삼성물산 '빈폴키즈' 토끼 캐릭터 살린 신학기 가방으로 소비자 손짓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보다 밝고 경쾌한 이미지로 관심 ↑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패션·뷰티 업계가 잇따라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토끼가 가진 특유의 귀여운 모습과 검은색이라는 상징성이 어우러져 이를 찾는 고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브랜드 '설화수'는 19일 계묘년을 맞아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디션에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인 토끼 한 쌍이 새겨져 있다. 눈 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았다는 설명이다.
용기 전면에는 한국적 미의 원형인 민화 '백납도'의 모티브가 활용됐다. 백납도는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쁜 기운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튼튼한 뒷다리와 백옥처럼 흰 털을 가진 토끼 한 쌍이 마치 달항아리를 품은 듯 풍성하게 표현돼 아름답다.
특히 아모레는 제품 구매 시 2023년이 풍요롭게 빛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은 지함보를 준다. 지함보를 묶고 있는 흰 밴드는 머리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소장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는 퍼퓸 핸드크림이나 퍼퓸 제품을 구매하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특별히 제작된 '버니 캔들'을 준다. 탬버린즈의 시그니처 퍼퓸 카모향의 미니 사이즈 캔들 버전으로, 증정품을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한다.
F&F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도 토끼의 해를 맞아 ‘뉴 이어 래빗 컬렉션’을 출시하고, 기념 화보를 지난주 공개했다. 흔히 떠올리는 고전적인 이미지의 토끼를 재해석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는데,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 적용해 패밀리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유아동복 브랜드 '밍크뮤'는 토끼 디자인의 배냇저고리, 이불, 겉싸개, 목욕 가운 등이 담긴 출산용품을 내놓고 검은 토끼해에 태어난 아이들을 공략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브랜드 '빈폴키즈'는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책가방을 내놨다. 특히 브랜드 시그니처인 토끼 캐릭터 '빙키'를 모티브로 한 시리즈 상품을 선보였는데, 반짝거리는 소재와 오로라 색의 스팽글 디자인을 입힌 ‘스팽글 빙키’, 책가방 앞쪽 주머니에 빙키가 그려진 ‘러블리 빙키'까지 다양하다. 깜찍한 디자인에 성장기 아이들의 인체 곡선을 살린 입체적 등판은 물론 보온·보냉 포켓까지 있어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이달 들어 책가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연말 책가방 출시 기념행사에 이어 새해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본격적으로 신학기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계묘년은 육십갑자의 40번째로 검은 토끼의 해다. 올해 '검은 호랑이의 해'는 다소 무거운 소식이 적지 않았다. 내년에는 날쌔고 귀여운 동물 토끼와 함께 밝은 분위기 속에서 여심을 자극하는 패션·뷰티가의 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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