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팬데믹 대비해야"… 코로나 사업부 만든 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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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를 바이오엔텍과 공동 개발한 화이자가 코로나 사업부를 출범시키며 다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한국화이자는 각각 백신 사업부와 병원 사업부에 속해있던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 사업을 통합한 '코로나(COVID)사업부'를 출범했다.
앞으로 화이자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물론 mRNA를 토대로 한 백신들도 코로나사업부에서 관할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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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알약' 벗어나 '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 집중
코로나 사업부, mRNA 백신 사업도 관할
독감 mRNA 백신·차세대 코로나 백신 등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를 바이오엔텍과 공동 개발한 화이자가 코로나 사업부를 출범시키며 다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글로벌 빅 파마(대형 제약사) 화이자의 한국 법인인 한국화이자제약은 19일 개최한 '화이자 나이트' 행사에서 이 같은 비전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화이자의 사옥 이전을 기념한 자리기도 했다. 한국화이자는 2007년 명동 화이자타워를 매입해 입주하면서 맞이했던 15년간의 '명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달 초 인근 스테이트타워 남산으로 터전을 옮겼다. 오동욱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정해진 사무실이나 좌석이 없는 자율 좌석제를 시행하는 등 개방적 문화의 새로운 '남산 시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 대표는 지난해 이뤄진 화이자의 로고 변경을 통해 화이자의 새로운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이전 로고는 '비아그라'와 같은 파란색 알약 모양"으로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중심으로 혁신성보다는 영업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 게임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화이자의 로고는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따온 것으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유전자 치료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생물학적 제제, 혁신 신약 중심으로 환자의 삶을 바꾸는 혁신이라는 방향성을 담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오 대표는 "화이자는 모든 분야에 대한 혁신보다는 ▲희귀질환 ▲내과 질환 ▲염증 및 면역질환 ▲백신 ▲항암 ▲감염병이라는 6개 분야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지난달 기준 112개의 임상 연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중 3상이 27개로 혁신 신약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오 대표는 한국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공급된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개발된 신약들이 한국에도 빨리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샷 유전자치료제 등 기존 급여 모델로는 담아낼 수 없는 신약도 도입되고 있다"며 혁신적 급여 모델을 만들어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한국화이자는 각각 백신 사업부와 병원 사업부에 속해있던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 사업을 통합한 '코로나(COVID)사업부'를 출범했다. 송찬우 코로나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화이자의 전반적인 조직 개편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화이자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물론 mRNA를 토대로 한 백신들도 코로나사업부에서 관할해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사업부의 명칭이 'mRNA·항바이러스 프랜차이즈 사업부'라고도 전했다.
송 부사장은 "현재 가장 앞서 있는 건 mRNA 독감 백신이 3상 진행 중"이고 "개선된 항원을 기반으로 더 넓은 커버리지와 장기지속력을 가진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이 2상 개발 중"이라고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이 결합한 '콤보 백신'과 팍스로비드 후속으로 '차세대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 등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송 부사장은 "아직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상황이 아니고,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일지도 알 수 없다"며 "또 다른 팬데믹이 닥쳐올 때 화이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국제기구, 학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있어 리더쉽을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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