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 수도권 아파트 공급 11% 감소

차완용 2022. 12.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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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올해 부동산 시장이 역대급 한파를 맞으면서 분양시장이 얼어붙었다.

특히 수도권 일반분양 공급은 지난해보다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급 감소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2~3년 집중적인 공급 이후 신규 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이런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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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4년 만에 10만 가구 넘지 못해
"공급 감소로 새 아파트 희소성 높아질 것"이란 의견도

[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올해 부동산 시장이 역대급 한파를 맞으면서 분양시장이 얼어붙었다. 특히 수도권 일반분양 공급은 지난해보다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총 9만9503가구로 지난해 11만 2148가구보다 11.3%(1만 2645가구) 줄어들었다. 2018년 7만 8129가구 이후 4년 만에 10만 가구를 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인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7만 9075가구에서 올해 11%(8,21가구) 감소한 7만 354가구로 나타났다. 인천은 3만 142가구에서 35.3%(1만 631가구)나 줄어든 1만 9511가구였다.

분기별로는 1분기 2만 6135가구, 2분기 2만 348가구, 3분기 1만 5382가구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에는 3만 7638가구로 연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지만 절반 이상이 12월에 집중돼 있다. 이달 분양 예정 단지들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연말 이후 감소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공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들면서 사업자는 물론 수요자들 심리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공급 감소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2008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건설사들은 주택사업 자체를 크게 축소했다. 사업 축소는 분양 감소로 이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회복할 때 상승 폭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 주택 공급에 시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2~3년 집중적인 공급 이후 신규 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이런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수도권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우선 오늘(20일)부터 GS건설의 서울 강동구 ‘강동 헤리티지 자이’와 현대건설의 인천 남동구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이 각각 분양을 시작한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총 1299가구 중 전용 59㎡ 219가구가,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총 746가구 중 전용 59~84㎡ 485가구가 각각 일반 분양된다.

경기 안양에서는 2886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인 ‘평촌 센텀퍼스트’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안양 덕현지구 재개발 신축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일반 분양 물량이 1228가구(전용 36~84㎡)에 이른다.

이 외에도 파주 운정3지구에서는 호반산업이 ‘호반써밋 웨스트파크(518가구)’와 ‘호반써밋 이스트파크(1110가구)’를 분양 중이고,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태영동탄 컨소시엄이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640가구)’와 ‘동탄 숨마 데시앙(616가구)’ 등을 각각 분양 중이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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