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 '파산' 보이저디지털 1.3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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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관계사인 바이낸스US가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가상화폐 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 자산을 인수한다.
보이저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낸 바이낸스US를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FTX는 앞서 보이저 인수를 발표했으나, 이후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거래 자체가 무산됐다.
보이저는 이번 인수로 "170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자금이 풀려 돌려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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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관계사인 바이낸스US가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가상화폐 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 자산을 인수한다.
보이저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낸 바이낸스US를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10억2200만달러(약 1조3326억원)다.
이는 지난 9월 FTX가 제시한 14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FTX는 앞서 보이저 인수를 발표했으나, 이후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거래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보이저도 새로운 매수자를 물색해왔다.
보이저는 이번 인수로 "170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자금이 풀려 돌려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US는 우선 1000만달러를 보이저에 선의로 예치하고, 거래 완료 이후 1000만달러를 추가 예치하기로 했다. 또한 비용 명목으로 최대 1500만달러를 변제한다.
브라이언 슈뢰더 바이낸스US 최고경영자(CEO)는 "빠른 프로세스를 통해 보이저 고객들이 내년 3월에는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슈뢰더 CEO는 "우리는 수억 달러의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곤경에 처한 몇몇 기업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추가 인수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보이저는 테라·루나 사태 여파로 가상화폐 전문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에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사태에 직면했고, 결국 지난 7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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