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긴축·침체 우려에 4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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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앙은행의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70포인트(0.90%) 낮은 381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38포인트(1.49%) 하락한 1만543.0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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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앙은행의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2.92포인트(0.49%) 떨어진 3만2757.5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70포인트(0.90%) 낮은 381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38포인트(1.49%) 하락한 1만543.0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S&P500지수 10개 부문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기술, 소재 부문의 낙폭이 컸다. 아마존은 전장 대비 3.35% 하락했다. 애플(-1.59%), 마이크로소프트(-1.73%), 엔비디아(-1.91%) 등도 줄줄이 밀렸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금지법 위반 의견(예비)이 나오면서 4%이상 내려앉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경영에서 물러날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사임에 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의 주가는 0.66% 올랐다.
디즈니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흥행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5% 가까이 떨어졌다. 윈 리조트(-5.17%), MGM리조트(-4.04%), 라스베이거스샌즈(-2.38%) 등 대표 리조트주들도 일제히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지속되며 이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이를 시장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다. 현재로선 상승장을 견인할만한 별다른 소재 자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전무는 "12월에 접어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산타랠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이 보여준 Fed의 확고한 (매파) 입장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꽤 오래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금리선물시장에서는 Fed가 하반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반영돼 Fed와 시장 간 상당한 시각 차이도 확인되고 있다.
화요일 장 마감 후에는 페덱스, 나이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에 더욱 눈길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수익성에 대한 경고 신호가 여전히 (금리, 인플레이션보다) 과소평가되고 있지만, 더 이상 무시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유가는 3거래일만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0센트(1.21%)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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