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변비약, 언제까지 먹여야 할까?

신은진 기자 2022. 12. 2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변기 훈련을 시작한 아이에게서 변비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변비 나을 때까지 먹이면 돼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소아 변비약은 아이의 변비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먹이면 된다"며 "아이가 대변 보기를 두려워하거나 대변을 억지로 참지 않을 때까지, 대변을 보겠다고 혼자서 변기에 가 앉을 때까지 먹여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아 변비에 처방하는 약은 장기간 복용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변기 훈련을 시작한 아이에게서 변비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변비가 생기면 아이들도 어른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해 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변비약은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아이에게 변비약을 계속 먹여도 될까?
◇변비 나을 때까지 먹이면 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소아 변비약은 아이의 변비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먹이면 된다”며 “아이가 대변 보기를 두려워하거나 대변을 억지로 참지 않을 때까지, 대변을 보겠다고 혼자서 변기에 가 앉을 때까지 먹여야 한다”고 했다.
보통 이렇게 되기까지는 1~2년이 걸린다. 약을 먹여도 두세달 만에 변비가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렵다. 1~2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보호자는 인내해야 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대변 보기를 힘들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을 때까지 약을 먹이며, 아이를 믿어주면 된다.

◇소아 변비약, 변 묽게 만들 뿐 내성 없어
약을 오래 먹이라고 하면, 약물 내성을 걱정하는 보호자가 많은데 소아 변비에 사용하는 약은 내성이 없다. 최연호 교수는 “변비가 있는 아이에게 처방하는 약은 대부분 변을 무르게 해 배변을 쉽게 하도록 돕는 삼투성 변비약으로, 매일, 수년간 사용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변비약을 자주 먹으면 약에 내성이 생겨 대변을 더욱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는 성인 변비약 중에서도 자극성 변비약에 해당하는 얘기다. 자극성 변비약은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방해하고, 장 점막과 대장을 직접 자극해 강제로 배변을 일으켜 효과가 매우 좋다. 그러다 보니 약물 의존성이 생기기 쉽고, 잦은 약물복용이나 복용량 증가는 약을 먹어도 소용없는 반동성 변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에게 처방되는 변비약들은 변을 무르게 할 뿐 내성이 없는 약이므로, 안심하고 약을 먹이면 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