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D센싱 모듈'...XR 성장세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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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과 메타버스 시장이 넓어지며 LG이노텍의 3D 센싱 모듈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일반 카메라모듈 사업에 강점을 지닌 LG이노텍이 XR(확장현실) 경쟁력까지 거머쥐면서 실적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이 공장 생산 라인을 확장하는 가장 큰 배경은 바로 3차원(3D) 센싱 모듈이다.
현재 3D 센싱모듈은 LG이노텍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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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확장 현실 및 자율주행차 등이 사용처
높아지는 수요에 파주 공장 증설 검토
전장과 메타버스 시장이 넓어지며 LG이노텍의 3D 센싱 모듈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일반 카메라모듈 사업에 강점을 지닌 LG이노텍이 XR(확장현실) 경쟁력까지 거머쥐면서 실적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경기도 파주사업장에 3D 센싱모듈 생산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공장 예상 완공 시기는 2024년 상반기였으나, 현재는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임대 형식으로 활용하는 방법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규 공장 증설 비용 및 시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국내 생산 종료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패널을 생산하던 파주 P7 공장이 가동 중단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악화로 일부 생산 라인을 접어야했던 LG디스플레이와 생산 라인 증설이 필요했던 LG이노텍의 '윈윈' 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LG이노텍 측은 공식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LG이노텍이 공장 생산 라인을 확장하는 가장 큰 배경은 바로 3차원(3D) 센싱 모듈이다. 3D 센싱모듈은 이미지를 3차원으로 인식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돼 얼굴 인식 등에 활용돼왔지만 최근 가상·증강·확장 현실 및 자율주행차 시장으로 그 사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9년부터 3D 센싱모듈을 개발 및 생산해오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0년 29억달러(한화 4조1661억원) 규모에서 2025년 100억달러(14조3660억원) 규모로, 연평균 28%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노텍의 사업 확장도 이같은 시장 성장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3D 센싱모듈은 LG이노텍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 관측이다. 3D 센싱모듈은 XR용 헤드셋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선 내년 XR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000만대 수준의 XR 헤드셋 출하량은 2025년 1억500만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3D 센싱모듈 그 중에서도 피사체로 빛을 발사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을 거리로 측정한 ToF(Time-of-Flight) 모듈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모듈은 지금까지는 이노텍의 주력 협력사인 애플 외에는 수요가 많지 않지만 향후 구글과 메타 등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해당 시장으로의 진입이 예상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LG이노텍의 가파른 실적 성장도 예고되고 있다.
한편, 이날 업계 동향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5306억원, 6조448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보다 각각 8% 가량씩 하회하는 금액이지만, 여전히 전자 및 부품업계를 망라하고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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