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부수자”… 박희영 있는 대화방서 ‘막말’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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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들어가 있는 한 단체 대화방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과 가짜뉴스가 난무했던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 구청장과 용산구민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는 등장인물의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출처 불명의 사진을 올리며 참사에 대한 희생자 가족들의 책임을 주장하는 여러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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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들어가 있는 한 단체 대화방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과 가짜뉴스가 난무했던 사실이 전해졌다. 심지어 막말을 올린 이들은 박 구청장이 초대한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 구청장과 용산구민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는 등장인물의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출처 불명의 사진을 올리며 참사에 대한 희생자 가족들의 책임을 주장하는 여러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이들은 “부모 책임은 없는가.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가” “끝까지 남아서 재수 없게 죽었으면 부모로서 반성을 해야지” 같은 막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에서 지방자치 관련 직책을 맡은 A씨는 ‘유가족 협의체는 정권 탈취를 위한 것이지 유족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다’며 폄하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이 있는 다른 대화방에서는 “우리도 뭉쳐서 데모 한 번 해서 분향소 부숴버리자” “정부가 이태원에 모이라고 했느냐”는 등 거친 말도 이어졌다.
글을 올린 2명은 모두 박 구청장의 초대를 받고 방에 들어와 있었다. 이 대화방에는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들어와 있었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을 제보한 한 용산구민은 “이 대화방이 권 장관의 지지 유세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장관 측은 “해당 계정은 업무용 휴대폰으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 구청장 측은 “두 대화방에 거의 들어가지 않고 있어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박 구청장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증거인멸 시도와 책임 회피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그는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의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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