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년 설 전후 개각때 이상민 교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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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설 전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개각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정치권의 국정조사 진행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본 뒤 이 장관의 교체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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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사도 변수… 野 공세와는 별개 판단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설 전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개각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정치권의 국정조사 진행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본 뒤 이 장관의 교체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세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과정에서 이 장관의 법적·정무적 책임이 드러날 경우 경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실은 개각에서 이 장관이 교체되지 않을 경우 이태원 참사에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9일 “윤 대통령은 이 장관 교체 문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며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처리나 탄핵소추안 발의 위협에 상관없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파악 등에 어느 정도 결론이 나온 이후 이 장관 거취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경질한다고 해도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처리와 탄핵소추안 발의 위협 등 정치적 공세와는 별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가적 참사가 벌어진 상황에서 이 장관을 맹목적으로 지킬 의도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 요구를 수용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국민 여론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야권의 정치적 공세와는 무관하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의 대응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내년 설 전후 개각 명단에 이 장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 교체 여부는 두 가지 변수와 연동돼 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경찰 고위간부 인사 일정이다.
경찰은 연내에 이태원 참사 관련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수사결과가 나올 경우 이 장관의 책임 유무에 대한 판단이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 경찰 고위간부 인사는 이르면 20일 치안정감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초 경무관·총경급, 1월 중순 경정 인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각은 내년 설 전후가 유력한데,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경찰 인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국회에서 진행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또 다른 여권 고위 관계자는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이 장관 책임 여부를 따진다는 것이 정부를 포함한 여권의 유일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슨 일이 터지면 일단 사람부터 자르고 보자는 식의 주먹구구식 인사원칙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수 이상헌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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