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병 환자, 금연·절주·체중조절은 필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석 치료나 콩팥 이식으로 비용 부담과 고통이 따르는 만성 콩팥병의 말기 단계까지 안 가려면 최대한 병의 진행을 늦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흡연은 특히 당뇨 환자의 단백뇨(알부민뇨) 위험을 높이고 당뇨성 콩팥병 진행을 촉진시켜 말기 단계에 빨리 이르게 한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도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만성 콩팥병 진행을 가속화하는 만큼 관리에 소홀해선 안된다.
만성 콩팥병 진행의 위험인자인 빈혈도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용 약물 용량·간격 조절 필요
투석 치료나 콩팥 이식으로 비용 부담과 고통이 따르는 만성 콩팥병의 말기 단계까지 안 가려면 최대한 병의 진행을 늦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콩팥 기능이 급격히 나빠진 환자라면 가역적인(고칠 수 있는) 원인이 없는지 살펴보고 교정해야 한다. 구토와 설사, 콩팥 독성 약물 사용, 출혈, 저혈압, 감염증, 전립선질환 및 요로결석에 의한 요로폐쇄가 대표적이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CT촬영 등에 쓰이는 조영제도 콩팥 독성을 일으키는 만큼 시행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 운동, 체중조절, 저염 식이도 지켜야 한다. 흡연은 특히 당뇨 환자의 단백뇨(알부민뇨) 위험을 높이고 당뇨성 콩팥병 진행을 촉진시켜 말기 단계에 빨리 이르게 한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질소성 노폐물 축적을 유발해 식욕부진, 메스꺼움 등 ‘요독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일정량 이내로 제한한다. 당뇨 환자는 엄격한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 개인의 동반질환이나 연령에 따라 목표치가 다를 수 있겠지만 의사와 상의해 맞춤형 약물을 선택하도록 한다. 최근 콩팥 및 심혈관 보호 효과가 보고된 당뇨성 콩팥병 신약(피네레논)이 20여년만에 허가 받아 국내에도 도입됐다. 다만 적극적인 의사 처방과 환자 사용을 위해 건강보험의 조속한 적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도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만성 콩팥병 진행을 가속화하는 만큼 관리에 소홀해선 안된다.
만성 콩팥병 진행의 위험인자인 빈혈도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많은 약물이 콩팥을 통해 대사되므로 복용 약물의 용량과 간격을 조절해 만성 콩팥병 악화 위험을 낮추도록 한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 정성진 교수는 19일 “건강검진이나 병의원에서 주기적 검사를 통해 사구체여과율 감소 및 단백뇨 발생이 확인되면 콩팥을 전문으로 다루는 의사를 만나 정확한 원인과 치료 계획을 상담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2주 만에 사망자 2명 발표…시민들 “못 믿겠다”
- 북한, ‘정찰위성’ 쐈다며 서울·인천 사진 공개했지만…‘조악한 수준’ 평가
- 하와이행 항공기, 난기류 만나 승객 부상…“튕겨나갔다”
- ‘매콤 바삭, 이 맛이야’…돌아온 파파이스에 5000명 몰렸다
- 주 51시간 일하고 주말 등산 중 사망… 법원 “산재 아냐”
- 푸틴, 조만간 ‘중대 발표’… “이번주 국방부 확대회의”
- 내년 공공기관장 ‘큰 장’ 열린다… 350곳 중 110곳 임명
- 나랏빚 제한 재정준칙 논의 뒷전… 연내 법제화 무산되나
- 올해 물가 상승 이끈 주범은 식품업계?
- 골프장 예약 취소 과도한 위약금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