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내년 시즌 뒤 MLB 진출”

송경모 2022. 12. 2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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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에 빛나는 최우수선수(MVP)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해외 진출 의사를 꾸준히 밝혔던 이정후가 구단에 공식적으로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의 도전 의지를 응원하고,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면서 "올해 구단 업무는 종료한 상황이라 내년 초 논의를 거쳐서 공식적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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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 방문해 의사 공식 전달
키움 히어로즈 타자 이정후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올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에 빛나는 최우수선수(MVP)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정후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구단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2017년 입단한 이정후는 내년 시즌(2023년)까지 뛰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 자격인 7시즌을 채우게 된다. 그동안 해외 진출 의사를 꾸준히 밝혔던 이정후가 구단에 공식적으로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올해까지 6시즌 통산 타율 0.342를 때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KBO의 통산 타율 집계 기준인 3000타석을 넘긴 타자 중 타율 1위다. 특히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0.349)과 안타(193개), 타점(113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까지 타격 5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의 도전 의지를 응원하고,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면서 “올해 구단 업무는 종료한 상황이라 내년 초 논의를 거쳐서 공식적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키움은 그동안 소속 선수의 해외 진출을 거부한 경우가 한 번도 없다. 키움은 강정호(2014년), 박병호(2015년), 김하성(2020년)을 보낸 바 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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