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만기 도래 은행채 발행 재개

은행권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자제 해온 은행채 발행을 19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이날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연말·연초 은행권 자금조달 및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 재개 계획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은행권은 당분간 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금융당국과 소통하면서 점진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금융당국은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은행권은 우선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의 차환 발행을 추진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20일 만기 도래 물량에 대한 차환 목적으로 이날 각각 2500억원, 2800억원의 은행채 공모발행에 착수했다. 은행권은 내년 1월 이후 만기 도래하는 은행채 상환에 대해선 시장 상황을 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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