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높이 634m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일본의 전통과 미래 한눈에 즐긴다

2022. 12. 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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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 중심지 ‘도쿄’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한일 무비자 여행 협정이 재개되면서 양국 간의 관광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져 일본을 찾는 한국인과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여행 수요는 올해 3분기부터 급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9만8600명을 기록했고,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이 12만2900명이었다. 일본을 찾은 4명 중 1명이 한국인인 셈이다

한국인이 일본을 여행할 때 가장 주목하는 도시는 수도 도쿄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메가시티여서 즐길 거리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도쿄는 수천만 명이 사는, 경제와 문화의 거대 중심지이자 일본인과 다양한 지구촌 이웃이 어우러지는 교차로다.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는 도쿄의 모습은 하라주쿠의 활기 넘치는 패션, 로봇 레스토랑, 메이드 카페, 오타쿠로 불리는 열정적인 팬 문화 등이다. 도쿄는 빠른 속도로 혁신을 진행되는 도시지만, 역사의 숨결이 묻어나는 정원, 신사, 사원 등 전통문화 보존도 잘 돼 있다.

특히 도쿄에는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이 234곳으로, 세계 어느 도시보다 많다. 이들 유명 레스토랑은 세심한 부분까지 완벽함을 추구하는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유명하다. 또한 도쿄는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과 박물관, 화려한 불빛의 유흥가, 첨단 기술의 향연장으로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

2012년에 문을 연 도쿄 스카이트리는 시내 중심가 어디서나 눈에 들어오는 존재감으로 도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작은 사진은 ‘스카이 레스토랑 634’의 메뉴.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이런 도쿄의 상징이 ‘도쿄 스카이트리’다. 도심의 스카이라인 위로 우뚝 솟은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가 무려 634m로, 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눈부신 전망을 선사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 도쿄 시내에서 후지산까지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점이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2012년에 처음 문을 연 이래 시내 중심가 어디서나 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존재감으로 순식간에 도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일본에선 가장 높은 건물이다.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도쿄 스카이트리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관광 명소 아사쿠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도쿄 여행 때 두 곳을 모두 둘러보는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며 “반나절이면 일본 건축의 전통적인 측면과 현대적인 측면을 모두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쿄 스카이트리에선 ‘스카이 레스토랑 634(MUSASHI)’가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지상 345m,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이라 식사를 하며 도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점심에는 멀리 후지산을,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일식과 프랑스 요리를 융합한 일품요리도 방문객을 부르는 매력 요소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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