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담배연기 없는 미래와 양산 지역경제 기여에 큰 보람 느껴”
설립 20주년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지아 아흐메드 카림 공장장 인터뷰
필립모리스는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담배회사 중 최초로 국내에 제조 시설을 지었다. 2002년 문을 연 양산공장으로,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경남 양산시 관내 600여 곳의 중소기업들과 협업해 동반성장을 이끄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Karim, Zia Ahmed) 공장장은 “양산공장은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의 아시아 허브 기지로서 20년간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필립모리스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나.
A : “대학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한 뒤 2004년 필립모리스 파키스탄 공장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제조 업계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으며 공장의 제조 시스템과 과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었다. 입사 초기에 필립모리스 인도네시아 공장에 파견돼 최신식 제조 공정을 배웠다. 이후 파키스탄 공장으로 돌아와 중간 관리자로서 필립모리스의 아시아 인재 개발 등 도전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러 계열사와 협업해 다양한 문화를 접했다. 2014년 필립모리스 파키스탄 공장장으로 임명돼 공장의 제조 과정 전반을 이끌면서 성과 개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창출, 미래에 적합한 조직 개발에 힘쓰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후 필립모리스 필리핀 공장의 생산 책임자로 발령받아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운영 모델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2021년에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의 공장장으로 이동해 필립모리스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Q : -필립모리스에 입사한 이유는.
A : “나는 항상 배움의 기회가 많고 직원들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며 개인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에서 근무하고 싶었다. 필립모리스는 업계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회사의 가장 큰 자원인 직원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이다. 회사는 내가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필립모리스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고 때로 실패도 하며 많이 배웠다.”
Q : -공장장으로서 리더십은 어떤 스타일인가.
A : “그간 함께 일했던 필립모리스의 많은 훌륭한 리더들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면서 내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나는 비교적 유연한 리더십을 지녔는데, 리더로서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목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나는 의사 결정에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중시한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제조 현장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공의 핵심은 팀원들의 주인 의식과 참여, 그리고 동기부여이기 때문이다.”
Q : -양산공장의 자랑거리는.
A :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양산공장의 직원들이 나의 가장 큰 성과이자 자랑거리다. 모두의 노력으로 양산공장은 전 세계 여러 필립모리스 공장의 모범이 될 만한 제조 과정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최근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를 뛰어난 품질로 생산한다. 양산공장이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의 아시아 허브 기지로 자리매김한 배경이다. 생산 현장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힘쓰고, 친환경 사업장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어떻게 지역경제에 기여하나.
A : “양산공장은 현재 직원 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년간 양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또한 양산 내 600여 곳의 중소기업과 협업하며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기준으로 양산공장은 양산에 위치한 4300개의 제조업체 중 4번째로 매출이 큰 기업이 됐다.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 -최근 ESG가 경영의 화두로 떠올랐다. 양산공장은 ESG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나.
A :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지속 가능한 사업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그린 타이거 캠페인’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양산공장 직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공장 차원에선 전 사업장 규모로 환경 보호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일례로, 양산공장의 모든 수도꼭지에는 물 절약 장치가 설치돼 있고, 재활용 급수 장치를 통해 용수를 재활용함으로써 물 소비량을 연간 50%까지 줄였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양산공장은 2021년 국내 담배업계 최초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인증을 취득했다.”
Q : -얼마 전 한국에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가 출시됐다. 양산공장은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의 국내 생산을 도맡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으로 수출도 한다.
A : “양산공장은 필립모리스 아시아 지역 비연소 제품의 생산 허브다.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비연소 담배 제품 생산 라인 구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존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물론, 최근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 제품 ‘테리아’까지 대량 생산하며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양산공장 임직원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는 데에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한다.”
Q : -생산성 및 품질 관련 양산공장의 핵심 경쟁력은.
A : “양산공장은 전 세계 필립모리스의 모든 생산설비에 적용하는 엄격한 품질 및 안전 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9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ISO-45001) 등 여러 글로벌 공정 기준을 준수한다. 제품 품질 관리를 전담하는 별도의 품질 관리 부서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직원은 다양한 교육 및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제조 과정에서 품질 기준을 준수할 수 있게 트레이닝 된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는 배경이다. 양산공장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했고, 수출 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Q : -앞으로 계획이나 꼭 이루고 싶은 일은.
A :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와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가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산공장은 이에 맞춰 제품의 품질을 강화하고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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