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AI 애널리스트 ‘한지아’가 시장 전망과 투자 정보 알기 쉽게 전달
한국투자증권, 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트 ‘쇼미더 리포트’ 선봬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가상인간을 활용한 리서치 보고서 콘텐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쇼미더 리포트’라 이름 붙인 이 서비스는 가상인간 ‘한지아’가 시의성 있는 리서치 보고서를 선별해 3~4분 길이의 영상으로 짧게 요약 설명해준다. 읽거나 듣는 보고서 형태를 벗어나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트 방식을 채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쉽게 시장 전망과 투자 의견을 전달하려는 목적이다.
한지아는 한국투자증권과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가상 캐릭터다. 외모는 올해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얼굴을 학습해 구성했다. 한지아는 한국투자증권의 신입사원으로서 리서치 콘텐트는 물론 회사 홍보와 상품설명, 사내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자체 계량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뉴스 엔진을 활용한 인공지능 리서치 보고서 ‘에어(AIR: AI Research)’도 서비스하고 있다. 매일 아침 쏟아지는 3만여 건의 뉴스 콘텐트를 분석한 후, 그중 투자자가 주목할 만한 경제 뉴스와 기업정보를 간추려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에어는 우량 주식은 물론 보고서를 찾아보기 어려운 코스닥 중소형 주식과 해외주식 관련 정보까지 폭넓게 제공한다. 한국투자자증권은 최근 에어의 해외주식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리서치 보고서 콘텐트를 고도화하면서 정보 전달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주식을 분석하는 에어US의 경우 2020년 10월 서비스 출시 당시에는 S&P500 종목 기준 500개 종목을 분석했다. 이후 나스닥·러셀 종목 등으로 커버리지를 늘려 현재는 론칭 시점 대비 두 배에 가까운 948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비상장 기업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올바른 투자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11월 ‘당근마켓’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월부터는 ‘V시리즈’라고 이름 붙인 정기 보고서를 통해 ‘두나무’ ‘직방’ ‘케이뱅크’ ‘카사’ 등 유망한 비상장 기업을 분석하고 있다.
V시리즈는 기존에 각 산업을 담당하던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해당 섹터 내 유망 비상장 기업을 각각 발굴해 소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단순히 유행에 따라 비상장 기업 보고서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최근 흐름과 여러 상관관계를 고려한 깊이 있는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V시리즈 발간을 통해 고객들의 비상장 주식 투자를 돕는 동시에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산업 이해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증권사의 비상장 기업 직접 투자에도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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