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희망직업, 운동선수·교사·유튜버

홍지유 2022. 12. 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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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희망 직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공학자의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직종을 희망하는 학생도 늘었다. 반면 공무원은 순위가 떨어졌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19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7월 초6·중3·고2 학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진로교육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교사, 3위는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였다. 크리에이터는 2020년과 2021년에 4위에서 올해 한 계단 오르면서 4위 의사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중학생은 1위가 교사, 2위는 의사, 3위는 운동선수다. 고등학생은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올해 조사에서는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등 컴퓨터공학, 정보통신(IT) 계열 직업 선호도가 높아진 게 특징이다. 중학생 희망직업 순위에서 2020년 10위, 2021년 8위였던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는 올해 5위로 뛰었다. 고등학생 경우도 2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10년 전과 비교하면 AI 전문가나, 로봇공학자, 3D 프린팅 전문가 등 신기술 직업 희망 비율이 중학생 2.96%, 고등학생 4.12%에서 올해 각각 5.42%, 8.19%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중학생 희망직업 중 지난해 6위였던 공무원 순위는 올해 10위로 내려갔다. 고등학생도 6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초등학생의 직업 선택 이유를 보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020년과 2021년 7%대에서 올해 15.5%(2위)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직업 선택 이유 1위는 초·중·고교생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를 꼽았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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