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난 뒤 '이 증상'… '알코올성 위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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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회식·송년회 등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만약 술을 마신 다음 날까지 계속 속이 쓰리고 배가 아프다면 알코올성 위염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성 위염 환자는 4267명으로 특히 50~60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했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아 간 조직을 자극하거나 지방을 쌓이게 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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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위염은 급성 미란성 위염의 한 형태로 알코올에 의해 위 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이 위에서 흡수되면서 염증유발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을 자극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성 위염 환자는 4267명으로 특히 50~60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했다.
알코올성 위염 증상은 명치 부위 또는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음주 후 내시경 검사를 해 보면 위 점막에 출혈이 종종 관찰되며 심한 경우 미란이나 궤양도 발견될 수 있다. 알코올성 위염은 위산 억제제, 위 점막 보호제 등과 같은 약물로 치료한다. 이때 증상을 악화시키는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성 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연말 술자리를 가져야 한다면 가급적 절주를 하고, 일주일에 2회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은 표준 잔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4잔(일주일 28잔) 이하, 여성은 하루 2잔(일주일 14잔 이하) 이하다. 또 술을 마셨다면 2~3일 정도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고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아 간 조직을 자극하거나 지방을 쌓이게 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술을 마실 때는 빈속에 마시지 말고, 고단백질 안주를 같이 먹는 것이 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연말·연시 회식과 술자리에서 술 강요, 잔 돌리기, 폭탄주 등의 음주 문화를 지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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