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또 러 드론 공습 받아…푸틴은 벨라루스 도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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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포함해 곳곳에 드론 공습을 가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아조우해 동쪽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각지에 발사한 최소 35기의 자폭 드론 중 3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러한 공격은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방문을 앞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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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포함해 곳곳에 드론 공습을 가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이우 군 당국은 이날 새벽 이란산 드론 20여대가 수도 상공에서 포착됐으며 이 중 최소 15기가 격추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중요 인프라가 손상됐으며,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부상자 수가 3명이며 건물 9채가 파손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하기 위해 해가 뜨기 전 어두운 시간에 주로 공습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공습경보는 오전 2시께 울리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폭발이 키이우 중심부에서도 발생했으며, 도시 인근 지역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아조우해 동쪽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각지에 발사한 최소 35기의 자폭 드론 중 3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드론 공격 이후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기업 우크레네르고는 키이우를 포함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비상 정전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또 핵심 기반시설 복구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일반 가정에 전력 공급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공격은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방문을 앞둔 가운데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3년 만인 이날 벨라루스를 방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도착 전 기자들과 회담하며 이러한 관측에 대해 "절대적으로 어리석고 근거 없는 날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오늘 회담에서 군사적 주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양국 정상은 연합군의 새로운 목표에 대해 일상적으로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그동안 러시아의 참전 요구에 계속 반대입장을 표명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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