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진·동문 네트워크·학사관리 탄탄… 학비 부담도 적어
한양사이버대학교가 내년 1월 10일까지 2023학년도 1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한다. 한양사이버대는 현재 11개 학부 42개 학과에 1만9441명(학부 1만8279명, 대학원 1162명)이 다니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다. 석사과정생 역시 국내 온라인 대학원 가운데 가장 많다.
한양사이버대가 많은 학생들로부터 선택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학 측은 그중에서도 2002년 개교 이후 20년 동안 축적한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우선으로 꼽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간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으로 개편했을 뿐아니라 비대면 교육의 단점인 상호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1000명 동시 접속이 가능한 화상세미나시스템을 갖췄다.
탄탄한 교수진도 빼놓기 어렵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전임 교원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책임감 있는 강의와 철저한 학생 관리를 위해 우수 교원을 채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강조했다. 전임 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 역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높다.
졸업생들은 국내 주요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있다. 전체 졸업생 4만1911명 중 약 8%인 3481명이 대학원으로 올라가 학업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한양대가 11%(363명)로 가장 많이 진학했고, 한양사이버대 8%(294명), 홍익대 7%(230명), 성균관대 4%(134명) 순이다. 현재까지 한양사이버대 출신의 대학원 진학 실적을 살펴보면 경희대 77명, 단국대 132명, 건국대 118명, 중앙대 114명, 국민대 95명, 동국대 93명, 숭실대 80명, 인하대 78명, 숙명여대 75명, 고려대 73명, 한국외대 71명, 이화여대 65명, 연세대 63명, 세종대 55명, 서강대 54명, 서울대 2명 등이다. 국내 주요 대학원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우수한 교수진, 철저한 학사관리 등으로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한양사이버대의 설명이다.
동문 네트워크 역시 탄탄하게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학생의 80% 이상이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무자 혹은 전문가들로,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재학 중이다.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들과 동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10대와 20대 학생의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추세다. 전체 재학생의 50% 이상은 여느 4년제 오프라인 대학처럼 20대가 차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구성원이 되면 학생에게 특화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할 뿐아니라 공부하려는 전공과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을 전수 받게 된다.
한양사이버대는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수강 및 시험이 가능한 사이버대학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학교 측이 재학생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및 아프리카, 남미까지 세계 곳곳에서 한양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접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관계자는 “PC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세계 어디서든 편리하게 우리 학교가 자랑하는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비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한양사이버대는 개교 이래 등록금을 단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 장학급 지급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2021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17억이 증가한 24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인원은 1만5826명에 이른다. 한양사이버대는 “학비 부담을 낮추는 것도 대학의 경쟁력일 것”이라며 “등록금 부담을 낮춰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외부 기관들로부터도 호평 받고 있다.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에서 한양사이버대는 8년 연속 사이버대 부문 1위에 선정됐다. KS-SQI 평가를 뜯어보면 정확성, 친절성, 이용 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다른 사이버대들에 비해 앞선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 17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새로운 수업 형태로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분야 하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라며 “원격 대학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대학원 진학 상황과 각종 외부 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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