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참전설에…러시아 “어리석고 근거 없는 날조”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둔 것에 대해 ‘벨라루스 참전설’이 나오자 러시아 측은 “근거 없는 날조”라고 일축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외신들은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이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벨라루스의 참전설’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제1의 동맹국이지만,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특수 군사 작전’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원한다는 추측은 어리석고 근거 없는 날조”라고 부인했다. 양국은 구 소비에트 연방 국가의 연합체인 독립국가연합(CIS)의 핵심 국가이자, 군사·외교는 물론 경제·행정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방문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벨라루스가 참여하도록 요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개전 이후 첫 방문이자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하는 것은 3년 만이기도 하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대대 규모 전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벨라루스 국방부 역시 군의 전투 준비 태세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 대해선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오늘 회담에서 군사적 주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양국 정상은 연합군의 새로운 목표에 대해 일상적으로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쯤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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