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투자’ LG엔솔, 오창공장 원통형 배터리 마더 팩토리로

황인호 2022. 12. 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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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 오창공장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에도 원통형 배터리 증설을 위해 오창공장에 총 7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 4680 생산라인을 원통형 배터리의 '마더 팩토리'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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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공장에 총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사진은 19일 충북도청에서 개최된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범석(왼쪽부터) 청주시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 오창공장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고용 인원도 대폭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약 1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충북도, 청주시와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금은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뿐 아니라 시험 연구동 등 제반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에도 원통형 배터리 증설을 위해 오창공장에 총 7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4680(지름 46㎜·길이 80㎜인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5800억원, 2170(지름 21㎜·길이 70㎜) 라인에 1500억원 상당을 투자한다고 했었다. 이번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4조원은 이 730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신·증설 라인 투자가 테슬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본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제품으로 테슬라 등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가 높아 주행거리를 기존 제품 대비 16% 가량 높일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 4680 생산라인을 원통형 배터리의 ‘마더 팩토리’로 키울 계획이다. 신규 생산라인의 경우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에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 센터’(FMCC) 등 대규모 기술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와의 미래 파트너십을 결정할 4680 배터리의 초기 생산을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하겠다는 건 오창공장을 연구개발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이후 마더 팩토리 시스템을 전 세계 생산 거점으로 이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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