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대표 사임' 찬성 57.5%…조사 결과 따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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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까'를 묻는 찬반 조사에서 이용자 약 1750만명이 참여해 57.5%가 찬성 의견을 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까요? 나는 이 찬반 조사 결과를 따를 것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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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까'를 묻는 찬반 조사에서 이용자 약 1750만명이 참여해 57.5%가 찬성 의견을 냈다. 머스크 CEO가 찬반 조사 결과를 따르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이를 직접 실천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까요? 나는 이 찬반 조사 결과를 따를 것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머스크 CEO는 이용자에게 '예(Yes)'와 '아니오(No)' 두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찬성표 57.5%, 반대표 42.5%로 집계됐다.
트위터를 인수한 지 불과 2개월 만의 돌발 행동을 한 머스크 CEO가 찬반 조사 결과를 따르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자 외신들은 그의 이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CNBC방송은 "그가 실제로 찬반 조사 결과를 따를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가 만약 이 결과를 따른다면 경영진을 해고하고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며 광고주를 놀라게 했던 지난 53일 간의 혼란스러운 과정이 끝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가 실제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 경우 이 자리를 당장 대체할 인물은 불분명하다. 기존 트위터 경영진은 대부분 해고됐다. 머스크 CEO는 찬반 조사를 올린 뒤 "트위터를 유지할 이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후임자가 없다"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전날 이러한 찬반 조사를 올린 이유는 그만큼 트위터 경영에 손을 떼고 테슬라 등에 전념하라는 투자자들의 비판이 높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트위터 인수 문제가 불거진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다. 올 들어 낙폭만 무려 57%를 웃돈다. 또 '괴짜'로 유명한 머스크 CEO가 돌출 행동을 쏟아내며 트위터의 경쟁력도 악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사 결과가 보도된 뒤 머스크 CEO가 트위터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미국 뉴욕증시 개장 전 장외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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