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중 월드컵 보러 간 대전 서구의원…민주당 "제명" 초강수

이해준, 신진호 2022. 12.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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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 기간에 월드컵 경기를 보러 카타르를 다녀온 최규 대전 서구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19일 회의를 열고 최규 의원을 제명키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규 대전 서구의원. 대전 서구의회 홈페이지 캡처

윤리심판원은 회기 중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해야 함에도 외유성 해외 출국으로 의원으로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는 등 선출직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해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윤리심판원은 위원 중 일부가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보다 낮은 당원자격 정지 등 의견도 내놨지만, 다수인 외부위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제명이라는 초강수 징계를 결정했다.

최 의원은 이에 불복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최 의원은 정례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23∼25일 휴가를 내고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로 출국해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왔다. 지난달 23∼25일 최 의원이 소속된 도시건설위원회는 최 의원이 없는 가운데 행정사무감사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했다.

앞서 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최 의원에 대해 ‘20일 출석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해준·신진호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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