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인사 이르면 내일 시작… 치안정감 소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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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20일 경찰 조직 내 2위 계급인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한다.
이를 시작으로 경찰 고위직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치안정감 인사는 올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미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단행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복수직급제 시행으로 이번 총경 인사 승진 규모는 13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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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관 이상은 순경 출신 약진 예상
복수직급제 도입… 총경 58자리 늘어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정부가 이르면 20일 경찰 조직 내 2위 계급인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한다. 이를 시작으로 경찰 고위직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부는 빠르면 다음 날 치안정감 승진·전보인사를 발표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본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다. 이번 인사는 임기가 내년 2월 말까지 보장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6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경찰 안팎 중론이다. 치안정감 인사는 올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미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단행됐다. 당시 남 본부장을 제외한 6명이 모두 교체됐다. 이에 따라 이번 치안정감 인사는 2~3자리를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년퇴직을 앞둔 일부 치안정감이 물러나고 그 빈자리를 채우는 전보·승진 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치안정감 인사가 마무리되면 치안감에 이어 경무관, 총경급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무관 이상 인사에서는 순경 출신의 약진이 예상된다.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 가운데 전체 경찰 구성원의 96%를 차지하는 순경 출신은 3%대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 비율을 20%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사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총경급 인사는 하나 지위에 복수 직급을 보임하는 '복수직급제'가 시행되면서 승진 규모가 예년보다 58자리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상황팀장 직위 16개, 경찰청 소속기관 4개, 본청과 시·도 경찰청 38개 등으로 올해 8월 기준 총경 수(626명)의 10%에 가까운 규모다. 경찰 내부에서는 복수직급제 시행으로 이번 총경 인사 승진 규모는 13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총경 승진자는 한 해 80∼100명 정도였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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