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뭐 드셨어요? 메뉴 생각 안 나는 사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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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은 더 이상 노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친 '영츠하이머'라는 단어까지 생겼을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건망증을 호소한다.
갑자기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거나 자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면 '디지털치매증후군'을 의심해보자.
디지털치매증후군은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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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매증후군은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말한다. 뇌세포가 파괴로 발병하는 치매는 아니지만,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특징이다. 인간의 뇌는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라는 기관을 가지는데 디지털 기기에 의존할수록 그 기능은 퇴화한다. 반면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기억하고 외우려고 노력할수록 해마는 활성화된다. 실제로 2012년 한국산학기술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영국 택시 기사들은 복잡한 런던 골목골목까지 암기해야 택시 면허를 딸 수 있었는데 MRI로 그들의 뇌를 찍은 결과 일반인보다 더 크고 활성화된 해마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디지털치매증후군 진단 문항 10개 중 3~4개 이상을 겪고 있다면 디지털 치매 증후군을 의심 해보자. ▲ 상대방과 대화할 때 휴대폰과 메신저를 주로 이용한다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다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드물다 ▲애창곡이어도 가사가 없으면 부르기 어렵다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 찾기가 어렵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전에 만났던 사람을 처음 만났다고 착각한 적이 있다 ▲전날에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몇 년째 사용하는 번호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 ▲아는 영어나 한자가 생각나지 않는다.
디지털치매증후군 예방의 핵심은 기억력을 기르는 습관이다. 스마트 기기에 메모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손으로 정보를 쓰고 가능하면 직접 계산하자. 의도적으로 일상에서 외국어, 시구 등의 내용을 암기하도록 노력해 주는 것도 좋다. 또 가벼운 달리기는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켜준다. 다만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피하는 게 좋다. 가능한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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