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반대하던 노동자들 '건조물침입'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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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반대하며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들이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예정된 '지역 유통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저지하고자 대강당을 점거한 노동자 22명이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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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 2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던 마트노조 조합원 22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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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반대하며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들이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노동계 반발)
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예정된 '지역 유통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저지하고자 대강당을 점거한 노동자 22명이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이날 협약식은 당초 대강당에서 오후 3시에 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군, 전국상인엽합회 대구지회장,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마트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면서 대회의실로 옮겨 진행됐다.
협약식이 끝난 후 노동자들은 산격청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경찰은 대강당에 있던 22명(남성 5명, 여성 17명)을 이날 오후 4시쯤 강제로 연행했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반대하며 대구시청 대강당에서 시위를 벌이던 마트노조 노동자들이 19일 오후 대구 북부경찰서에 연행되자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북부경찰서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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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의무휴업 문제의 가장 직접적 당사자임에도 이해당사자로 인정받지 못한 마트노동자들은 '유통상생발전협의회의' 구성원으로 참여를 보장받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요일 의무휴업은 마트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건강과 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도 직결되어 있다"며 "오늘 당사자를 배제한 일방적인 협약식 중단과 반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약식을 막기 위해 대강당을 점거할 수밖에 없었고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는 경찰병력을 동원해 물리적 충돌을 야기시켰다"며 책임을 대구시에 물었다.
이와 관련해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자기들 본사에 항의할 일을 뜬금없이 시청사에 난입하여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공무원을 협박하고 시청사를 강제 점거하는 것은 아주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에 엄중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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