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에 전력수요 역대 동절기 최고치 기록

김다영 2022. 12. 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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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체감 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르는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19일 전력수요가 역대 동절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은 9만1710MW(메가와트)를 기록했다. 역대 동절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12월 27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9만708MW)보다도 1002MW나 높다.

최대전력 수요는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달 30일(8만2117MW) 8만MW대로 올라섰다. 그리고 약 2주만인 이달 14일 9만128MW로 9만MW를 돌파했다. 이후 닷새만에 올해 동절기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한 것이다.

전력 공급 예비력(예비전력)은 1만2118MW, 공급예비율은 13.2%다. 통상 발전기 고장 등의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전력이 1만MW, 전력 예비율이 10%를 넘겨야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국적으로 잦은 강설과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최대 전력 수요가 8만7500∼9만2300M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예비율은 12.5∼20.5%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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