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파일 관여’ 투자자문사 임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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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하는 등 권오수 회장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민모(52)씨를 재판에 넘겼다.
그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가 심리하는 권 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씨의 계좌 내역을 정리해 파일로 작성했느냐'는 검찰 질문을 받고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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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하는 등 권오수 회장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민모(52)씨를 재판에 넘겼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15일 투자자문사 임원 민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민씨는 권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2012년 12월 시세조종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권 회장은 앞서 같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민씨는 특히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는 데 관여한 인물로 의심받는다. 이 파일에는 2011년 1월13일 김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은 지난 8월26일 재판에서 검찰에 의해 공개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A씨 회사 사무실 컴퓨터에서 이 파일을 확보했다. 민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 도중 미국으로 돌연 출국해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였다. 이어 검찰이 여권 무효화 등으로 압박하자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검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민씨를 체포했고 지난 1일 민씨는 구속됐다.
민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가 심리하는 권 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씨의 계좌 내역을 정리해 파일로 작성했느냐'는 검찰 질문을 받고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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