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이 질환'… 커피 자주 마셨더니 절반 감소

이금숙 기자 2022. 12.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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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자주 마시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알려진 '통풍' 발생 위험을 50%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9건의 기존 연구결과를 모아 검토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커피 섭취가 증가하면 혈중 요산 수치와 통풍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2016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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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커피를 자주 마시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알려진 '통풍' 발생 위험을 50%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반적으로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하는데, 커피의 통풍 예방 효과는 커피 섭취자의 혈중 요산 수치와 상관없이 나타났다.

일본 오사카 대학 의대 대학원 시라이 유야 박사팀은 일본의 전유전체연관성분석(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에 참여한 커피 섭취자 15만2634명ㆍ통풍 환자 3053명ㆍ혈중 요산 수치 12만1745건을 활용해 커피 섭취와 통풍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를 늘리면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 위험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커피 섭취와 혈중 요산 농도의 사이의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 섭취는 요산과는 무관하게 통풍 위험을 낮췄다”며 “이는 혈중 요산 농도는 높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는 사람의 통풍 예방에도 커피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커피의 카페인은 통풍 발작을 일으키지 않으며,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커피는 통풍 예방을 돕는 음료란 것이다.

한편 통풍은 관절에 과도한 요산(신체에서 퓨린이란 화합물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이 축적되면 생긴다. 대부분의 요산은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만, 우리 몸이 요산을 너무 많이 생성하거나 충분히 제거하지 않으면 혈액에 쌓여 결국 통풍으로 이어지는 고요산혈증 상태가 된다. 9건의 기존 연구결과를 모아 검토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커피 섭취가 증가하면 혈중 요산 수치와 통풍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2016년 제시됐다. 이 리뷰 논문에선 매일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것이 통풍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관절염 분야 국제 학술지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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