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로비 스캔들 카타르 "개입 없어…차별행위, 에너지 안보에 부정적"

이한나 2022. 12. 19. 1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타르 정부가 벨기에 당국이 수사하고 있는 유럽의회 전 현직 의원 로비의혹, 이른바 '카타르 스캔들'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고 부인하며 카타르에 대한 차별 행위가 세계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적 절차가 끝나기 전에 카타르에 대화, 협력을 제한하는 차별적 제한을 가하기로 한 유럽의회의 이번 조치는 지역 및 세계 안보 협력뿐 아니라, 세계 에너지 부족과 안보에 대한 논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타르만 비난과 공격 받아"
벨기에 검찰, 뇌물수수혐의 전·현직 EU 의원 기소
기소 4명…카일리 EU의회 부의장 해임
에바 카일리EU의회 부의장 ⓒAP/연합뉴스

카타르 정부가 벨기에 당국이 수사하고 있는 유럽의회 전 현직 의원 로비의혹, 이른바 '카타르 스캔들'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고 부인하며 카타르에 대한 차별 행위가 세계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카타르 측 유럽연합(EU) 대표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카타르 정부가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벨기에 검찰은 '걸프 국가'가 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며 해당 국가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6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이 중 4명을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4명 중 3명은 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과 그의 동거인, 피에르-안토니오 판체리 전 유럽의회 의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사당국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최소 150만 유로(20억 7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증거로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이들의 자택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벨기에 수사당국은 로비를 벌인 걸프국가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카일리 부의장이 이주 노동자 인권 침해 등 비판에 휩싸인 카타르를 옹호한 점 등으로 카타르가 주목돼 왔다.


이에 유럽의회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을 13일 해임했으며 15일 카타르와의 입법 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관계자의 의회 출입을 금지하는 데 합의했다.


카타르 측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카타르만이 이번 조사에 지목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만 비난과 공격을 받았다"며 "벨기에 정부가 혐의를 파악한 후 사실을 밝히기 위해 우리 정부와 접촉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점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적 절차가 끝나기 전에 카타르에 대화, 협력을 제한하는 차별적 제한을 가하기로 한 유럽의회의 이번 조치는 지역 및 세계 안보 협력뿐 아니라, 세계 에너지 부족과 안보에 대한 논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벨기에와) 협력했다. 벨기에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중요한 공급국"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카타르는 EU의 제재에 맞선 러시아의 천연가스 협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협의처 중 하나로 부상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는 장기적으로 LNG를 구매하기 위해 카타르와 협의해 왔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