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CEO 물러날까?” 투표… 과반이 “YES”

김철오 2022. 12.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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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재벌'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보다 경영에 몰두하는 SNS 플랫폼 트위터에서 대표직 사퇴 여부를 팔로어들에게 물었다.

머스크는 19일(한국시간) 오전 8시20분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까. 이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적고 찬반 투표 기능을 실행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퇴 여론은 투표를 진행하는 내내 우세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한 뒤 이용자에게는 물론, 테슬라 주주들에게도 원성을 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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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투표 결과를 따르겠다”
마감 3시간 앞두고 57.2% 찬성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얼굴 사진이 SNS 플랫폼 트위터 로고 앞에 놓여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촬영한 일러스트용 사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2위 재벌’ 일론 머스크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보다 경영에 몰두하는 SNS 플랫폼 트위터에서 대표직 사퇴 여부를 팔로어들에게 물었다. 1500만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낸 이 투표에서 과반이 사퇴에 찬성했다.

머스크는 19일(한국시간) 오전 8시20분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까. 이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적고 찬반 투표 기능을 실행했다. 투표 종료를 3시간 앞둔 오후 5시20분 현재 1504만8934명의 참여를 끌어낸 이 투표에서 57.2%가 ‘찬성(Yes)’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퇴 여론은 투표를 진행하는 내내 우세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한 뒤 이용자에게는 물론, 테슬라 주주들에게도 원성을 산 탓이다. 머스크는 잊을 만하면 막말을 일삼고 한때 주가 조작 의혹을 촉발해온 트위터를 기어이 지난 10월 인수했다.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테슬라 주식을 팔고, 경영에도 소홀해 주가를 끌어내린 원흉으로 지목됐다. 테슬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7일 나스닥에서 4.72% 급락한 150.23달러에 마감됐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의 자산 순위는 2위로 밀려났다. 1위는 프랑스 LVMH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다.

테슬라에서 산 원성이 트위터의 환호로 이어진 것도 아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CEO 부임과 동시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트위터에서 해고된 직원들은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경영의 명분을 ‘언론의 자유’로 앞세웠지만, 정작 지난주 자신의 전용기 추적 계정을 정지한 기사를 보도했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소속 기자 계정을 차단해 새로운 논란을 자초했다.

일론 머스크는 19일(한국시간) 오전 8시20분 트위터에 “내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까. 이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적고 찬반 투표 기능을 실행했다. 투표 종료를 3시간 앞둔 오후 5시20분 현재 1504만8934명의 참여를 끌어낸 이 투표에서 57.2%가 ‘찬성(Yes)’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는 이날 투표를 앞두고 트위터에 “향후 주요 정책 변화와 관련한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며 “사과하겠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금의 투표 추세대로라면 트위터 CEO에서 물러날 수 있다. 다만 투표와 관련한 한 트위터 이용자와 댓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후임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없다”고만 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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