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YTN돌발영상, 악의적 편집에 강력 유감”

나성원 2022. 12.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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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관련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YTN돌발영상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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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대변인 “YTN, 테스트 영상 무단 사용
사전 기획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메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관련해 “대통령과 장관이 국민께 정책 방향을 생생히 설명하는 자리를 폄훼하기 위해 YTN은 테스트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치 사전에 기획된 행사인양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YTN돌발영상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YTN은 지난 16일 방송된 돌발영상에서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점검 장면을 사용했다가, 삭제 조치했다.

YTN은 돌발영상에서 사전 점검 장면과 실제 생방송 중계 장면을 교차 편집하면서 보여줬다.

영상에는 국민 패널들이 질문을 미리 연습해보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대통령 대역이 대통령의 예상 답변을 미리 말해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YTN은 ‘생방송이니 만큼 오전부터 리허설에 한창’ ‘손드는 방식도 미리 맞춰보고’ ‘완벽한 리허설 덕분에 대화는 물 흐르듯 순조롭고’ 등의 자막도 사용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2시간 반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술점검 때 나온 대통령의 예상 답변은 당연한 내용이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균형발전의 핵심을 교육으로 잡은 건 선거 때부터 대통령이 늘 해오던 이야기”라며 “대통령은 전국 8도를 다 다닌 분이고 취임 때부터 입이 아프게 말씀하신 사안이다. 참모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고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생방송에서 윤 대통령의 답변 내용이 사전 각본에 따라 준비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YTN에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상응하는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의 지휘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TN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돌발영상 <‘일부’ 국민과의 대화>는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영상 및 캡처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등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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