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1st] '라 스칼로네타'의 운전사 스칼로니, 메시의 꿈을 이뤄주다

윤효용 기자 2022. 12.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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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동료였던 리오넬 스칼로니가 감독으로서 메시의 꿈을 이루게 해줬다.

게다가 아르헨티나가 떨어질 때마다 협회, 감독과 메시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스칼로니 감독은 우승 후 "메시와 매우 좋은 일화가 있었다. 메시는 나에게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잘할 것이다. 그렇지 못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게 내 불안감을 내려놓게 했다"고 밝혔다.

 스칼로니는 2006년 스칼로니와 메시는 함께 독일 월드컵에 나선 동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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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과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오넬 메시의 동료였던 리오넬 스칼로니가 감독으로서 메시의 꿈을 이루게 해줬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연장 끝에 프랑스와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PK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1986년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곧 메시의 우승이었다.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거론되는 메시의 우승 여부는 대회 전부터 화제였다. 메시는 커리어 내내 각종 트로피를 휩쓸었지만 월드컵 우승만 없었다.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될 때도 월드컵의 부재가 메시를 깎아내렸다. 그러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스칼로니 감독이 메시를 위한 완벽한 팀을 꾸리는데 성공했다. 2018년 부임한 스칼로니 감독은 감독직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과감한 선수 기용을 통해 세대 교체를 이뤄냈고 메시를 보좌해줄 팀을 만들었다. 이번 월드컵 26인 중 15명이 스칼로니 감독 하에서 데뷔한 선수들이다. 월드컵 기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 더욱 완성된 팀을 만들어냈다. 


스칼로니의 팀은 '라 스칼로네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에 따르면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코파아메리카 2021 8강 에콰도르전에서 3-0 승리 후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에서 이 별명이 생겨났다. 흔히 우리나라 대표팀을 배에 비유해 '호'라 불리는 것처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버스에 비유한 말이다. '라 스칼로네타'는 월드컵 우승까지 완주하며 아르헨티나인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꿈을 이뤄주지 못했다.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가장 우승에 근접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 등 지금보다 높은 이름값을 가진 공격진이 있었지만 결과는 얻지 못했다. 메시를 중심으로 완전히 조화를 이루는 팀을 꾸리지 못한 게 이유였다. 게다가 아르헨티나가 떨어질 때마다 협회, 감독과 메시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스칼로니는 달랐다. 메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서로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메시가 "이 팀은 미쳤다"라고 표현한 이유였다. 감독과 주장이 혼연일체가 돼 한 팀을 만들어냈다. 스칼로니 감독은 우승 후 "메시와 매우 좋은 일화가 있었다. 메시는 나에게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잘할 것이다. 그렇지 못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게 내 불안감을 내려놓게 했다"고 밝혔다. 


스칼로니는 2006년 스칼로니와 메시는 함께 독일 월드컵에 나선 동료였다. 12년 뒤에는 감독과 주장으로 만나 아르헨티나의 우승 염원을 푸는 사이가 됐다. 스칼로니의 서사 역시 메시의 서사와 함께 역사에 남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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