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이어져

곽경근 2022. 12.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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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오늘 오전만 30건 넘게 계량기 파손 신고가 접수 됐다. 수돗물만 신경써서 조금씩 틀어놓으면 파손되지 않는다"면서 "계량기 교체비용이 모두 국민의 세금"이라고 서울시설공단 상수도지원처 북부수도사업소 이태형 주임(55)은 밝혔다.

19일 오전 방문한 북부사업소에는 동파로 파손된 수도계량기 300여개가 플라스틱 박스마다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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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솔샘로 북부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있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3대 안전수칙 지켜야
“2,3일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오늘 오전만 30건 넘게 계량기 파손 신고가 접수 됐다. 수돗물만 신경써서 조금씩 틀어놓으면 파손되지 않는다”면서 “계량기 교체비용이 모두 국민의 세금”이라고 서울시설공단 상수도지원처 북부수도사업소 이태형 주임(55)은 밝혔다. 19일 오전 방문한 북부사업소에는 동파로 파손된 수도계량기 300여개가 플라스틱 박스마다 가득했다.
서울시는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가 가능하도록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18일 발령했다. 동파 예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는데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이면 ‘경계’ 단계에 해당한다.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동파 대책 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되고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는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에 대비한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를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넓게 덮어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밀폐해주는 것이 좋다.
북부수도사업소 이 주임은 “겨울철 계량기 동파방지를 위해서는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3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설공단 상수도지원처 북부수도사업소 이태형 주임이 파손된 수도계량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 주임은 '계량기 동파방지를 위해 장기간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늫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돗물이 나오지 않으면 계량기 주변을 드라이기로 약하게 틀어서 서서히 녹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3,621건을 분석한 결과, 동파의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67.7%) ▴장시간 외출(24%) ▴계량기 노출(6.5%) 순이었다. 계량기 유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깨진 경우에 카카오톡 ‘아리수톡’ 이나 다산콜(02-120),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41년 만에 최강 한파(일 최저기온 영하15.5도)가 찾아오면서 12월 한 달 동안에만 전체 기간의 50%에 이르는 1,835건의 동파가 발생,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12월 동파량을 기록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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