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설' MB 찾아간 정무수석…대통령실 "생일 축하 관례"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19일 생일을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은 이 전 대통령의 81번째 생일이었다. 이 수석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을 찾아 꽃바구니와 케이크를 전달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한다는 안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한 우려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도를 보고 (정무수석이 이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을) 알았다. 정무수석이 이미 사실확인을 했다”며 “역대 정부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 것은 하나의 관례다. 이에 따라 본연의 업무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연말을 맞아 이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면이 유력한 이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는 23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28일 만료된다. 현재 연장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야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정치권 안팎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사면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MB 사면은) 우리가 보기에는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MB를 사면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왜 공정한 것이고 그것이 왜 상식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 한 주택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현장서 흉기 나왔다 | 중앙일보
- 트로피 들고 저질 세리머니…'아르헨 영웅 골키퍼' 돌발 행동 | 중앙일보
- "키스만 해, 성관계는 안해"…중국 대학생에 퍼지는 '입친구' | 중앙일보
- 말다툼하다 아내 살해한 남편, 범행 후 그 옆에서 술 마셨다 | 중앙일보
- 믿었던 트레이너의 배신…샤워실서 여성 PT회원 몰카 찍었다 | 중앙일보
- 상의 벗어던진 채 환호...아르헨 여성, 카타르 감옥 갈 위기 처한 사연 | 중앙일보
- 메시의 '화려한 대관식'…카타르 국왕이 입혀준 검은 옷 정체 | 중앙일보
- '만취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불구속 기소…동승자도 법정 선다 | 중앙일보
- “한나라 100, 부산쪽 12개” 2003년 최태원 진술서 보니 ⑦ | 중앙일보
- 12살부터 치매 할머니 돌봤다…"죽어야 끝날까" 어린 가장 눈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