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MVP' 키움 이정후, MLB 진출 도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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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면서 정규시즌 MVP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가장 빨리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방법으로 과거 키움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에도 포스팅 시스템으로 선수를 떠나보낸 기억이 있다.
키움 구단은 내년 1월 이정후의 해외 진출에 대한 방식을 결정한다.
구단이 최종적으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한다면, 이정후는 키움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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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올해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면서 정규시즌 MVP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정후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내 키움 구단 사무실에 방문했다. 2023시즌 연봉협상을 위한 자리였는데, 이정후는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구단에 전달했다.
▲ 키움 외야수 이정후가 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
ⓒ 키움 히어로즈 |
2017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해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쉼 없이 달려온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나면 정확히 7시즌을 채우게 된다. 따라서 그에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가장 빨리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방법으로 과거 키움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에도 포스팅 시스템으로 선수를 떠나보낸 기억이 있다.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당시 미네소타 트윈스)가 그랬다.
강정호는 4년 총액 1100만 달러, 박병호는 4년 총액 1200만 달러(구단 옵션 포함 시 최대 5년 총액 185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피츠버그와 미네소타는 포스팅 비용으로 각각 500만 2015달러, 1285만 달러를 지출했다.
빅리그 2년차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향했다. 4년 총액 2800만 달러의 규모로 강정호, 박병호보다 훨씬 많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팅 비용은 552만 5000달러였다.
올겨울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이었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5년 총액 9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손을 잡았다. 보스턴이 부담한 포스팅 비용은 1540만 달러였다.
이미 능력 인정 받은 이정후, 포스팅 관문 뚫을까
이정후 역시 2023시즌 종료 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포스팅 시스템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정후에게 매력을 느꼈거나 외야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을 중심으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수 개인의 능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놓친 적이 없고, 6년 연속 160안타를 기록했다. 올핸 타율, 타점,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까지 개인 기록에서 무려 5개 부문을 석권하는가 하면, 최연소·최소 경기 1000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또한 이정후는 정확한 콘택트 능력에 펀치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3개의 홈런, 0.575의 장타율은 이정후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격, 수비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는 리그 최고의 외야수다.
여기에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지난해 도쿄올림픽으로 국제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것이 확실시된다.
키움 구단은 내년 1월 이정후의 해외 진출에 대한 방식을 결정한다. 구단이 최종적으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한다면, 이정후는 키움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본다. 상상만 했던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이 정말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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