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완치 복귀…"목소리 안 나왔는데 기뻐"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수술 후 복귀하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소담은 지난해 말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 수술을 받고 복귀한 것에 대해 “제가 많은 분들께 건강을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했다”며 “팬분들께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작년 오늘 이 시간엔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수술하고 누워있었는데, 지금 작년과 올해 연말이 굉장히 다르다”라며 “그래서 '유령‘ 개봉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손에서 땀이 날 정도로 긴장되는데 추운 날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선배님들과 감독님들 오랜만에 뵈어서 또 다른 시작이 되는 느낌이라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소담은 지난해 말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을 발견, 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주연 영화 ‘특송’이 개봉했지만 홍보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한편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의 일종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진단 시 평균 36%에서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며 수술 후 경과 관찰 중 약 3~30%의 림프절 전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아 10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재발 및 전이를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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