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영화 ‘죠스’로 상어 수 급감…아직도 후회”

김성훈 2022. 12. 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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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자신의 영화 '죠스'의 흥행이 상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4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 에서 그의 영화로 인해 일어난 상어 개체 수 감소와 관련해 "진심으로, 오늘날까지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실제 상어 연구를 위한 플로리다프로그램(FPSR)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수년간 북미 동해안 상어 개체 수는 5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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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 과장돼 상어 남획으로 이어져
“상어들 내게 화나 있을 것…미안하다”
상어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 AP 뉴시스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자신의 영화 ‘죠스’의 흥행이 상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4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 에서 그의 영화로 인해 일어난 상어 개체 수 감소와 관련해 “진심으로, 오늘날까지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1975년 개봉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영화 죠스는 미국 한 해안가 마을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영화사에 족적을 남겼지만, 사람을 상대로 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된 탓에 경쟁적인 상어 남획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실제 상어 연구를 위한 플로리다프로그램(FPSR)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수년간 북미 동해안 상어 개체 수는 50% 급감했다. 당시 스필버그는 상어 보호단체 측에 기부금을 내기도 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AP 뉴시스


스필버그 감독은 이날 ‘상어들로 둘러싸인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그게 내가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라며 “상어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운 게 아니라, 상어들이 1975년 이후 미치광이 낚시꾼들 사이에서 일어난 광풍과 관련해 내게 화나 있을까 두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E.T.’, ‘쉰들러 리스트’, ‘쥬라기 공원’ 등 수없는 히트작을 탄생시킨 거장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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