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혼인 사기꾼 박주현에게 입덕했다면? 반드시 챙겨봐야 할 드라마 3 #요즘드라마

이인혜 2022. 12. 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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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현이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으로 또 한번 인생캐릭터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7년 전 세자빈을 잃은 아픔에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이 혼인 사기꾼 소랑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궁궐 로맨스물이에요. 박주현은 극 중 소랑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죠.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는 "죽은 세자빈에 빙의할 수 있다"면서 이헌 앞에서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는가 하면, 슬픔에 잠긴 그의 옆을 지키는 등 애틋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또한, 왕 이헌은 물론 의금부 도사인 이신원(김우석)의 마음마저 훔치면서 미묘한 삼각관계를 예고하고 있죠.

이처럼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박주현! 그는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로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를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은 바로 다음 해 출연했던 넷플릭스 〈인간수업〉이었어요.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괴물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며 주목받았죠. 이후에도 그는 출연작마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과 남다른 연기력을 발휘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어요. 이번 글에선 그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 #1. 넷플릭스 〈인간수업〉 」
박주현

박주현은 〈인간수업〉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는 등 배우로서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수상 당시 "상이라는 게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면서도 어깨에 부담이 얹히더라"며 "더 성장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 달라는 뜻으로 주신 것이 아닐까 싶다"고 겸손한 태도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어요. 박주현이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던,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었는데요. 박주현이 맡은 규리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나 친구들의 선망과 선생님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인싸'인 동시에, 지수(김동희)의 범죄 동업자로 가담하는 등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였답니다.

박주현은 해당 캐릭터가 지닌 양면성을 리얼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더했죠. 또한,〈인간수업〉이 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만큼 그가 작품에 임하는 태도 역시 남달랐는데요. 이에 대해 그는 캐릭터 연구에 앞서, 드라마가 다루는 사회 문제에 먼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면서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어요.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그는 "어떤 작품을 하든, 내가 연기하는 인물이 매력적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악역이든 선역이든 캐릭터의 매력을 찾아서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죠.

「 #2. KBS 2TV 〈좀비탐정〉 」

〈좀비탐정〉은 박주현의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입니다. 이 드라마는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된 후,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박주현은 극 중 열정 넘치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 작가인 공선지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작인 〈인간수업〉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이 작품에선 패기 넘치면서도 맑고 따뜻한 역할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도 들었죠. 박주현의 활약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그에 대해 "연기적으로 동물적 감각을 소유한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그러면서 "자칫 표면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의 정의로운 오지랖과 선한 영향력,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줬다"고 부연했죠.

「 #3. tvN 〈마우스〉 」

박주현은 〈인간수업〉에 이어 tvN 〈마우스〉에서 또 한번 고등학생 역을 맡았습니다. 〈마우스〉는 자타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악랄한 사이코패스인 프레데터와 대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주현은 이 드라마에서 10년 전 범죄 피해를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등학생 오봉이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주현

박주현은 또, 범죄 피해자라는 캐릭터 특성상, 자신의 연기로 인해 실제 피해자들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놓기도. 그러면서도, 오봉이 역할을 통해 '아픔을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작품이 끝난 후, "20부작 드라마를 해본 것은 처음이다. 생각보다 긴 호흡이었고, 서로 정이 들어 촬영이 끝나간다는 것이 아쉬웠다"는 소회를 전한 데 이어, "작품 안에 존재하는 캐릭터로 살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하고 노력했다. 연기란 결국 그 캐릭터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촬영 자체가 한 인간이 성장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됐다"는 말을 해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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