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단체교섭 조인식…새 출발 다짐

이상균 사장, 정병천 지부장 등 참석
2013년 이후 9년만의 무분규 교섭 타결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19일 울산 본사 조선경영관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홍지욱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상균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해에 무분규로 교섭을 매듭지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노사가 협력해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신바람 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연내 교섭을 마무리를 할 수 있게 애써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해를 넘기지 않고 타결한 것을 새로운 노사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3일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격려금 350만원 ▲상품권 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의견일치안(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1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57.4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특히 2022년 단체교섭 과정에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파업을 실시하지 않아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이날 ‘2022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개최했고, 현대건설기계는 21일 ‘2022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