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정보보호 투자 KT 1위…네카오보다 높아

정길준 2022. 12.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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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2년 정보보호 현황 보고서
삼성전자 6939억원으로 압도적
이통사 중에서는 KT가 경쟁사보다 우위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KT 제공

올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정보보호에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KT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9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공개한 의무·자율공시 기업 684개사의 2022년 정보보호 투자액·전담 인력·관련 활동 등 현황을 발표했다.

업종을 통틀어 삼성전자가 6939억원으로 압도적인 투자 규모를 자랑했다. 정보기술 투자의 9.55%를 정보보호에 쏟았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KT가 102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이 627억원, LG유플러스가 29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양대 포털을 합친 것보다 큰 비용을 정보보호에 투입했다. 네이버가 350억원, 카카오가 141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 및 보험업(70억원)과 정보통신업(49억원), 제조업(35억원)의 순으로 많았다.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금융 및 보험업(10.49%), 제조업(9.74%), 건설업(9.62%)의 순으로 높았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5만8000명,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9.3명이며,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정보기술 인력 대비)의 평균은 약 10.62%로 집계됐다.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정보통신업(22.4명), 금융 및 보험업(19.9명), 도매 및 소매업(9.6명)의 순으로 많았고, 정보기술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은 제조업(12.65%), 도매 및 소매업(11.08%), 금융 및 보험업(8.93%)의 순으로 높았다.

주요 업종의 전담 인력의 경우 정보통신업은 KT(335.8명, 6.64%), SK텔레콤(196.1명, 7.76%), 넥슨(156.8명, 32.67%)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소매업은 쿠팡(170.6명, 7.41%), 11번가(37명, 7.07%), 위메프(30.2명, 9.75%)의 순으로 높았다.

과기정통부는 "금품 요구 악성프로그램 등 사이버공격이 업종에 구분 없이 이뤄지고 있어 정보보호 투자액 및 전담 인력 부문에서 저조하게 나타난 건설업·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 인력 투입 확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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