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검찰 기소, 사법리스크라 생각 안 해”

이가현 2022. 12.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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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는 19일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사법 위험'라고 보고 있고 그렇게 희망하는 일부 세력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리스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이 공소사실로 적시한 부분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누구든지지지 선언을 할 수 있다. 만약 지지를 선언한 단체가 문제라면 그 단체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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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9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영훈 제주지사는 19일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사법 위험’라고 보고 있고 그렇게 희망하는 일부 세력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리스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이 공소사실로 적시한 부분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누구든지지지 선언을 할 수 있다. 만약 지지를 선언한 단체가 문제라면 그 단체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오 지사가 캠프 관계자, 사단법인 대표 A씨와 기자들을 동원해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 홍보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해 언론에 보도하는 방법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약 홍보 비용을 비영리 사단법인에 부담시킨 혐의로 오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 외에도 당내 경선에 대비해 지지선언 관리팀을 운영하며 각종 단체의 지지선언을 유도한 혐의 등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오 지사는 또 “상장회사 육성·유치 공약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것이라는데, 이 공약은 이미 이전부터 준비된 저의 정책공약”이라며 “반도체 산업을 연계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었고, 이미 3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오로지 저의 구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민주당의 재선 의원으로 이낙연 전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선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오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15.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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