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골 잔치, 돈 잔치

이형석 2022. 12.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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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서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골이 터졌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프랑스의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에서 172골이 나왔다. 이로써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의 171골을 앞질렀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6골(3-3)이 터진 덕분이다.

준우승팀 프랑스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16골을,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15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으로 약 2.68골이 나왔다. 이 부문 최다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5.38골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골든볼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가 7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우승 상금 4200만 달러(545억원)을 챙겼다. 2003년 한일 월드컵 당시 800만달러였던 우승 상금은 2006년 2000만 달러(독일 월드컵) 2010년 3000만 달러(남아공 월드컵)로 올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우승 상금은 3800만 달러였는데 이번에 400만 달러 더 올랐다.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프랑스는 3000만 달러(약 390억원)를 받았다.

한국을 포함해 16강 진출 팀에는 1400만 달러(182억원)를 준다. 8강 진출 시에는 1700만 달러,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16개 국에는 900만 달러씩 주어진다.

상금뿐만 아니라 대회 준비에도 천문한적인 돈이 투입됐다. 카타르가 중동 최초의 월드컵 개최를 위해 투입한 돈은 약 300조원이다. 1966년부터 2018년까지의 월드컵 개최국들이 들인 비용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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