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년 수출증가율 0.5% 그친다… 전기·전자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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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내년 수출 증가율이 0%대로 정체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수출을 주도하는 전기·전자, 석유제품·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역성장마저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3년 수출 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고 1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이동통신 기기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의 경우 수출이 올해보다 1.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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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내년 수출 증가율이 0%대로 정체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수출을 주도하는 전기·전자, 석유제품·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역성장마저 우려하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내년 한국 경제는 상당한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3년 수출 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고 19일 밝혔다. 전경련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150곳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이동통신 기기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의 경우 수출이 올해보다 1.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석유제품도 -0.5%로 추정됐다. 철강은 0.2%, 자동차・자동차부품은 0.9%, 일반기계・선박은 1.7%, 바이오헬스는 3.5% 등이었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39.3%가 내년 수출 감소를 예측했다. 60.7%의 기업은 증가한다고 봤다. 감소 원인으로는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 지속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5.7%),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3.9%), 해상·항공 물류비 상승 등 물류 애로(10.2%)를 주로 꼽았다.
또한 응답 기업의 28%는 수출 채산성이 올해보다 나빠진다고 예상했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우세한 업종은 전기·전자(40.7%), 철강(31.3%), 석유화학·석유제품(28.6%), 자동차·부품(26.5%) 순이었다.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54.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14.3%),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11.9%)을 지목했다.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줄어든다고 내다본 기업들은 대응 전략으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 절감(35.6%), 채용 축소 등 고용 조정(20.3%), 투자 연기 및 축소(15.3%)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정부는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지원 확대, 수출물류 차질 방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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